재단법인 상허문화재단(이사장 유자은)은 15일 건국대학교 행정관에서 2024년도 상허 성·신·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.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유자은 이사장, 원종필 상임이사 및 장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.
재단법인 상허문화재단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과 민중 구제를 위한 의료사업, 농촌부흥운동에 헌신해 온 건국대 창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(1900~1972)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89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. 1990년 3월 9일에 장학생 89명을 최초 선발하여 1,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고, 이후 2024년 11월 현재까지 총 35회에 걸쳐, 1,729명에게 9억 7,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.
재단법인 상허문화재단은 건국대학교 교시에 따라 ‘성’, ‘신’, ‘의’ 3개 분야로 장학생을 나누어 선발했다. 상허 ‘성’ 장학은 학부생 대상으로 선발했으며, 그 중 2유형(특별장학)과 3유형(희망장학)은 장애인, 다문화가정, 기초생활수급자, 차상위계층, 아동양육시설 퇴소자 등에 해당하는 학부생 대상으로 선발했다. ‘신’ 장학은 일우헌 소속 학부생을 대상으로, ‘의’ 장학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.
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총 19명으로 ‘성’ 장학생 12명, ‘신’ 장학생 3명, ‘의’ 장학생 4명이 선발됐다. 선발된 19명의 장학생에게는 장학증서와 1인당 200만원 또는 300만원 씩 총 5,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.
유자은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“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상허 장학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고 교시인 성·신·의를 잘 실천할 학생들로 선발했다”며 “상허(常虛) 선생께서는 어떤 부문에서든지 개척자가 되어 맡은바 소업(所業)을 성취할 수 있는 ‘용기와 기백과 열의’를 가진 사람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건국의 인재라고 했다”고 말했다.
이어 “앞으로도 ‘용기와 기백과 열의’를 가진 더 많은 상허 장학생이 배출되기를 바란다”며 “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달라”고 당부했다.
컴퓨터공학부 조동현 장학생은 “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광이다. 받은 장학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
간호학과 조의진 장학생은 “장학생으로 뽑아주신 상허문화재단에 감사하다. 상허 정신을 널리 알리고, 의술로써 인술을 펼칠 수 있는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